[강원=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정강주기자 = 고성군은 관내 석호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송지호, 천진호, 봉포호에서 교란 생물 포획·퇴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석호 생태계 교란 생물 포획·퇴치 활동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되며 포획 퇴치반을 구성, 매주 1~2회 통발과 어망을 이용한 포획에 나선다.

생태계 교란 생물이란 ‘생물다양성 보전·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래생물 가운데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말하며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관내 석호 중에는 송지호에 붉은귀 거북, 천진호, 봉포호에 파랑볼우럭(블루길)과 황소개구리가 서식하며 석호 생태계 균형을 어지럽히고 있는 상황.

자연보고인 화진포 등 고성군에 위치한 5개의 석호는 담수생물과 해양생물 및 기수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 생태계 때문에 생태학적 및 문화·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자원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수변 습지 생태계를 지닌 국내 유일한 자연호로서 희소가치가 높다.

이런 이유로 고성군은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에도 송지호, 천진호, 봉포호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활동을 진행, 붉은귀 거북 80여 마리와 블루길 97kg, 황소개구리 36kg을 포획했다.

또한, 지난 7월 26일에는 ‘동해안 석호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성군, 원주지방환경청, 속초시, 양양군 및 기업, 군부대와 함께 송지호 주변의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참가 인원은 60여명으로 송지호 남단의 돼지풀을 제거했다.

군 관계자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동·식물을 포획·퇴치함으로서 석호의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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