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정강주기자 = 인제군이 오는 27일부터 내설악 일대 명승을 답사하는‘옛 선비와 함께하는 명승유람’을 진행한다.

설악산모습
설악산모습

이 행사는 인제군과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2016년도‘생생문화재’사업 가운데 하나인 설악산 명승학교 프로그램으로 기록 속에 남은 옛 설악의 모습과 현 시대 설악산을 비교함으로써 설악산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옛 선비와 함께하는 명승유람’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설악산을 유람하며 쓴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작품에 나온 사찰, 암자, 바위 일대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되며, 내달 2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27일에는 그 첫 번째 답사로 백담사, 영시암, 수렴동 계곡, 오세암을 거쳐 만경대에서 설악산의 절경을 조망하고, 국내 명승 분야 권위자인 한경대 김학범 교수가 동행해 명승 및 고전문학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달 10일과 24일~25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후속 답사가 진행돼 장수대, 대승폭포, 대승령,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등을 답사하며 김시습, 김창흡 등 조선시대 문인들과 만해 한용운이 설악산 명승을 유람하며 기록한 유산기와 한시 등을 감상하고, 현재의 명승 경관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설악산 명승학교는 지난해 문화재청이 공모한 2016‘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돼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내 명승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전문가와 함께하는 설악 명승기행’을 2회 진행했으며, 11월까지‘옛 선비와 함께하는 명승유람’을 비롯해‘노산 이은상의 설악행각 코스를 따라 문학체험’,‘설악산 명승 학술세미나’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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