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능력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전환교육지원센터’ ‘학교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인 김종관 학생은 올해 원주 영서고등학교 식품산업학과를 졸업하면서 ‘AK그룹 외식사업부’에 취업했다.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제빵기능사와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따내고 조립·천연제품 제조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운영하는 모두카페에서 ‘행복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모두 2,800여 명(2016.4.1.자 기준)으로, 이 중 곧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고등부 3학년과 특수학교 전공과 학생 335명 중 42명(12.5%)이 취업으로 연계됐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42명 모두 지난해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학생으로, 행복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138명 중 30%가 넘는 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행복한 일자리 사업’은 장애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는 동안 의무고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행정실 업무보조, 카페모두 실습, 실습실 관리보조, 급식실 업무보조, 도서관 보조, 특수교육보조, 통학버스 보조 등 다양한 직무에 참여했으며, 실제 취업과 취업 후 적응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직업교육을 위한 전환교육지원센터, 학교기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환교육지원센터는 4개 거점 특수학교(춘천동원학교, 원주청원학교, 강릉오성학교, 속초청해학교)에서 특수학교(급) 학생들이 지역사회 일자리에서 필요한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속초청해학교와 태백미래학교에서는 교육과 기업을 융합한 학교기업을 운영해 김치제조 판매와 자동차 그린 재생산에 나서고 있다.

김태수 장학관은 “아직도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제외한 실제 일반 사업체에 취업한 경우는 7%대로 머물고 있어 가야할 길이 멀다”며 “지자체와 민간의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교육과 고용이 연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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