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최옥희 기자 = 22일, 속초시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현재 소상공인지원센터가 강릉센터 속초출장소 형식으로 운영 중인 것을 속초센터로 설치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다.

속초시는 최근 주변여건의 변화와 교통망 개선 등 지역 개발 호재와 아울러 관광객 급증 등 소상공인의 창업과 업종 전환 등이 이루어 지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소상공인 보호를 위하여 “현장중심 밀착형‧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춘천·원주·강릉·삼척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두고 있으며, 속초시는 2006년 4월 강릉센터 속초분소로 개소하여 운영되던 중 2015년 6월 속초분소가 폐쇄 결정됨에 따라 소상공인 종사자와 관련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시 청사 내에 직원 1명이 근무하는 출장소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단순 업무 창구로 운영되고 있을 뿐 현장 밀착형 지원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속초시는 도내 춘천, 원주, 강릉 다음으로 소상공인 수와 재래시장의 점포 수가 많음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강릉센터(강릉, 삼척, 동해, 속초, 고성, 양양) 관할 중에 있던 삼척, 동해는 분리하여 태백, 정선을 포함한 삼척센터를 신설하면서 속초분소(속초·양양·고성)를 폐쇄하였다.

당시, 속초분소의 이용률은 현재의 삼척센터 이용률 보다도 훨씬 높았으나 현재 출장소의 이용률은 2014년 속초분소로 운영될 때와 비교하면 단순 자금대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비교하더라도 고작 27%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 자금대출 확인서 발급실적이 2014년 속초분소 316건 12,158백만원, 2016년 속초출장소 85건 4,145백만원임)

또한, 속초시는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국가재정 투입 확정 및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와 이로 인한 관광객이 급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재래시장 이용객 수는 최근 5년사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업종전환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적극적 개입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 지원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강릉센터는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더욱이 소상공인의 대다수가 자영업 1인 사업체로써 현장밀착·맞춤형 지원사업이 무엇보다 필요함에도 현장 출장, 상담, 경영컨설팅, 상권분석 등 현장중심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속초시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와 밀접한 업무관계를 가지고 있는 강원신용보증재단 속초지점이 소재하고 있음에도 소상공인지원 센터가 없어 그 이용면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 수가 강원도와 비슷한 충북, 전북에도 소상공인지원센터가 5개소가 설치되어 있는 반면, 강원도는 4개소만 설치되어 있으며, 열악한 재원으로 인하여 정부의존도가 높은 강원지역임에도 정부 정책 지원에 소외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말 그대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여 돕고자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수성을 가진 만큼 남북분단으로 낙후된 고성군처럼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고사 상태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재생 등 지원센터의 역할이 긴급 필요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면적이 넓어 소상공인 밀도는 타 시·도와 비교하여 낮고, 소상공인 수, 종사자 수도 적으나 단순히 소상공인과 종사자 수에 의한 센터 수 조정이 아닌 강원도의 열악한 지역적 특성, 현재 속초·양양·고성의 주변 개발 여건과 경제여건 변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지원이 시급하다.

이에 속초시는 지난 4월 1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에 소상공인지원 속초센터 설치 건의문을 제출하였고, 특히 4월 18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이 속초시를 내방한 가운데 소상공인지원 센터 설치를 통하여 설악권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어려운 경기속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활력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센터 설치를 강력히 요청하였다.

한편, 춘천‧강릉에는 소상공인 지원업무도 겸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까지 설치되어 있는 반면, 속초시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조차 설치되지 않고 있는 만큼, 지역간 불균형 해소차원에서라도 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센터 설치를 강력히 요구되는 바이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