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가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로 인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벌 쏘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소방본부가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로 인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벌 쏘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회=한국뉴스통신] 남일 기자 = 5일,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로 인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벌 쏘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4~2016년) 벌 쏘임 환자 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1,599명 (사망 13명, 부상 1,586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주요 발생장소는 산이나 논·밭 617명(38.6%)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집이나 그 주변이 391명, 도로 87명, 펜션·캠핑장 31명, 공원 23명, 차량 15명, 기타장소 431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발생원인은 일상생활 중 벌에 쏘이는 경우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농활동 268명, 벌초·성묘 140명, 등산 123명, 야유회 100명, 벌집제거 27명, 운전 15명, 양봉 8명, 기타 280명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6월 41명, 7월 346명, 8월 695명, 9월 395명, 10월 107명, 4·5·11월 15명 등으로 90%가 7월~9월 집중하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생시간대는 오전 10~12시가 501명(31%)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다음은 오후 1~3시 459명, 오전 7~9시 255명, 오후 4~6시 237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령별로 50대가 32.9%(526명)로 가장 많고, 60대 336명, 40대 267명, 70대 이상 248명, 30대 85명, 10~20대 88명, 10세이하 49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1,107명(69%), 여성 492명(31%)이며, 특히 사망자 13명은 모두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발생현황을 보면 평창군 171명, 홍천군 161명, 원주시·횡성군 각각 151명, 강릉시 116명, 춘천시 114명, 정선군 101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벌집제거 신고는 최근 3년간(2014~2016년) 총 28,774건으로 88%(25,242건)가 7~9월 집중됐으며, 이 기간에는 일일평균 274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도 종합상황실장은 벌 쏘임 예방을 위하여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벌은 냄새나는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할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있는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벌집을 없애려고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 벌집제거를 시도하다가 자칫 화재로 번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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