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상암동 오디언 스튜디오에서 오디오북 낭독에 앞서 오이디푸스왕 낭독 대본을 체크하고 있다
배우 조여정이 상암동 오디언 스튜디오에서 오디오북 낭독에 앞서 오이디푸스왕 낭독 대본을 체크하고 있다

[사회=한국뉴스통신] 진재경 기자 = 디지털 콘텐츠 기업 오디언소리(대표 이소현)는 배우 조여정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을 본인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낭독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이디푸스왕은 현재까지 전해지는 희랍 비극 작품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오이디푸스는 숙명에 의해 아버지인 왕을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받아들인다.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살아남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자임을 깨닫게 되는 비극적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서양 문학의 대표적 분석극이다.

녹음에 참여한 배우 조여정은 “다시 읽고 싶은 작품 오이디푸스왕을 녹음을 통해 다시 한번 꼼꼼히 읽게 되어 기쁘다”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즐겁다. 듣는 이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음을 진행한 정성용 PD는 “배우의 목소리가 전달력이 좋다”며 “낭독 중에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려 노력했지만 주인공을 연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듣는 사람이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여정이 낭독한 오이디푸스왕은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넣는 편집 과정을 거쳐 3시간 분량으로 9월 말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인 오디언 웹과 앱에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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