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읍 도창리 마을에서 벽화 작업중인 학생들
김화읍 도창리 마을에서 벽화 작업중인 학생들

[교육=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10일,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잔혹한 학교폭력 소식으로 모든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때 강원도 철원 지역의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을 아름답고 생동감 있게 가꾸는 청소년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김화고, 김화공고, 철원여고의 20여명 학생들로 이루어진 ‘철원 마을가꾸기 청소년 연합’으로 조광희·김경남(철원여중, 김화중 재직) 부부교사의 지도하에 지역 축제인 다슬기 축제장의 벽화작업에 참여하는 등 마을 공동체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장시간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 마을을 선정하여 약 2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온 마을의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벽화그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화고 2학년 전민희양은 "내 고향을 직접 내 손으로 디자인 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예쁘게 그려달라고 할 때는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마을 주민인 이 호반(55세)씨는 ‘마을에 학생들이 들어와 벽화를 그리니 마을 입구가 환해졌다. 마을 주민들이 행복하게 느낀다. 학생들이 마을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에게 행복색채, 행복향기를 입히고 있다.’며 기쁘게 말했다.

아울러, 김화읍사무소(읍장 김영규)에서는 농촌 재능 나눔 활동에 재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고 2018년도에도 주민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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