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건설공사현장 사고가 개선되기는커녕 2012년부터 매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건설공사현장 사고가 개선되기는커녕 2012년부터 매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최근 5년간 건설공사현장 사고가 개선되기는커녕 2012년부터 매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건설공사현장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설공사현장 재해자수는 `12년 23,349명→`13년 23,600명→`14년 23,669명→`15년 25,132명→`16년 26,570명으로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122,3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사망자는 무려 2,596명에 달했다.

한편, 건설공사현장 안전사고 원인은 낙상이 전체 사고 원인 대비 33%(40,282건)로 1위, 넘어짐이 14.5%(17,796건)로 2위였다. 뒤이어 현장의 물체에 의해 맞거나(13%-15,788건) 절단·베임·찔림 사고(9.6%-11,769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부딪힘, 끼임, 무리한 동작 등이 원인으로 드러나 현장관리미비로 인한 인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관석 의원은 “건설공사현장 안전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건설업의 경우 원청과 하청이 갑과 을의 고질적 불평등 관계라는 점에서 제도와 대책이 원래 의도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그렇기에 어느 산업부문보다도 철저한 현장 관리와 감독의 필요하며, 현장에서 법망을 교묘히 피해 자행되는 불법과 불공정 관행을 막아야지만 사고를 근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근절을 위해 시공자와 감리자 등 건설공사의 직접 참여자 이외에 국토부와 고용 노동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건설업계 등 발주자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안전관리체계와 관리 규정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지 더 엄격히 감독하고, 현장 근로자들에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더 적극적이고 면밀한 업무 수행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현장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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