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도 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4일 강원도교육청 정문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4일, 강원도 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4일 강원도교육청 정문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슈=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강원도 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4일 강원도교육청 정문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도내 학교운동부 지도자 120명이 참석하여 열악한 근무환경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또, 지도자들은 학교체육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에 근거해 만 2년이 넘은 근무자는 무기계약 신분으로 전환되어야 하지만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강원도교육청 포함)은 최근 몇년간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서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을 제외시켰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참석한 추씨(41세)는 한국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운동지도자(코치)는 학교 소속으로 학교운동부를 지도·감독하는 365일 8시간 전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이다”며 “학교 비정규직 중 유일하게 불안정한 신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36세)도 "운동부 지도자는 40년 이상 지속된 직종임에도 그 동안 단 한명도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는 유일한 직종이다. 나라과 지역을 위해 죽도록 헌신해도 돌아오는건 변하지 않는 위치였다"며 "체육 지도자들이 매년 재계약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속에서 불안정한 고용형태는 체육계 비리를 조장하는 원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원도 체육 종사자 중 한 관계자는 "학교체육의 발전은 선진국 진입의 기본틀이며, 그 중 지도자의 처우는 그 나라와 지역 복지 수준을 말해준다. 문재인 정부가 "상시·지속적 업무는 정규직 고용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결정을 시도교육청도 철저히 진행해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최근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정규직 전환 심의회의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화하기로 결정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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