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브롬산염 실태조사 실시

[충북=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도내 일일 공급량 5만톤 미만의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수돗물에 대하여 브롬산염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브롬산염은 2018년 1월1일부터 수돗물의 수질기준이 적용되는 항목으로 수질기준 적용에 앞서 수돗물의 브롬산염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도내 정수장 브롬산염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하였다.

일일 공급량 5만톤 미만 광역상수도 공급지역은 음성, 진천, 괴산, 증평이며, 지방상수도는 청주 낭성, 미원지역, 충주, 진천 백곡, 괴산 연풍, 청천지역, 보은, 옥천, 영동, 단양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브롬산염은 수돗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오존살균을 하거나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현장에서 제조하여 살균하는 경우 부산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브롬산염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 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며, 접촉시 자극, 통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흡입시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위장, 급성 신장파괴 등의 특징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신장, 갑상선, 중피종 등의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3년간(2014~2016) 우리나라 전국 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평균농도는 0.0002 mg/L로서 먹는물 수질기준인 0.01 mg/L의 50분의 1수준으로 안전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존 살균이나 소금물의 전기분해를 이용한 염소 소독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정수장의 수돗물에는 부산물로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내년부터 수질기준이 적용되는 일일 수돗물 공급량 5만톤 미만인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수돗물에 대하여 브롬산염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기준의 50%이상 검출되는 정수장에 대하여는 원인조사와 함께 브롬산염 저감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