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지난해 서울시내 어린이집 당 최대 3대까지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어린이집의 2만6345개 전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1대씩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공기청정기가 이미 설치되었거나 미설치된 어린이집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보육실 당 월 최대 2만4900원까지 지원하며 시비 70%, 구비 30%의 재원분담으로 추진된다.

이에 총 사업비는 84억800만원이다.

또, 쾌적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어린이집 행동요령을 현행화·배포해 공기청정기 보급과 더불어 종합적인 실내공기질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8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모든 영유아들이 보편적 수준의 최소한의 실내공기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실내활동이 많은 겨울철을 대비해 전액 시비를 투입, 어린이집 당 최대 3대까지 공기청정기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서울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서는 해당 자치구 보육담당 부서에 세부절차를 문의하고 자치구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도입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환경 및 보육전문가, 어린이집, 학부모 등의 합의 도출을 통해 중·장기적인 관리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3일(화)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함께 모여 실효성 있는 서울시 대기질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아이들이 맘껏 숨 쉬는 서울’ 타운홀 미팅도 개최했다.
 
아울러,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부분의 발달기 영유아가 절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개선·관리하는 것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난해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로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보편적 수준의 최소한의 실내공기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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