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신경호 전 춘천교육장이 지난 7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신 전 교육장은 "8년전만해도 강원교육은 대한민국의 보통 교육을 주도했다. 각종 여론조사와 학력수치에서 강원교육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길러냈다"며 "지금은 학력이 계속해서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늘 강원교육이 하위권에만 머물고 있는 가슴 아픈 실정이다.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편향된 이념과 교단 갈등은 지속되고 위기에 있다. 학생들은 학력 향상과 위기의 강원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출마를 결심했다.

이에 한국뉴스통신은 24일 신경호 출마자가 강조한 강원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자
사진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자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자 일문일답-

◈ 2017년 기준 강원교육이 전국평가에서 하위권인데 문제와 해결 방법은 무엇이라 보는가?

◎ 지난 8년간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교현장을 지시와 통제, 감독을 일관하다보니 학교는 경쟁력을 잃었다. 열의를 가지고 인재 육성을 하고자 해도 강원도교육청에서는 교원단체와 단체협약을 명목으로 보충수업이나 심야수업들을 강제로 못하도록 하는 압력을 진행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은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게 되었고 사교육비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지방도시 학교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교사들의 열정인데 이마저 송두리째 묶어놓았다.

또, 학교는 그 존재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결국 학업성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문제는 학생들의 행복만족도 역시 전국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타시도 진보교육감 지역도 다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교장이 재량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고 있다보니 학업성취나 대입수능 결과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지시와 통제로 일관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학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장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학교장들에게 드리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자체, 시민단체, 교원,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는 ‘강원인재육성프로젝트’ TF팀을 교육감 직속 특별부서로 편성해서 최우선 정책추진 과제로 선정해서 운영하겠다.

◈ 학교현장에서 수업시수 교사와 행정교사로 나누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이러다 보니 교사수가 적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사들은 수업시수만 챙기고 행정은 부장들이 진행하고 있다" 후보의 생각은?

◎ 교사들에게는 법정 수업시수가 있다. 수업시수만 챙기면서 학생생활지도나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사, 행정(전담)부장 교사들 경우는 행정업무(공문, 업무처리)를 하는 대신 수업시수를 줄여주면 된다.

이러한 협의는 해당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 해서 해결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항이다. 하지만 지금은 강원도교육청에서 이것뿐만 아니라 학사일정까지 반강제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거의 교직원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강원도교육청에서 시행한 공문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하다 보니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운영하도록 하면 서로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경우가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 강원도교육청 소속 대다수 직원들이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스포츠 강사들은 아직도 계약직으로 매년 채용의 문제에서 고민하며 고통받고 있는데?

◎ 스포츠 강사뿐만 아니라 유치원 방과후강사들도 이와 비슷하다. 내가 교육감이 되면 가장 먼저 차별받지 않는 강원교육 구성원들을 위해 이들을 전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예산이 문제라고 하겠지만 지금처럼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교육청에서 낭비적인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면 얼마든지 인건비를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이 무기계약직 전환은 제 교육감 공약 가운데 최우선 과제에 속하는 것으로 나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 전문 선수 육성 코치들(학교소속, 교육청 소속)이 작은 급여에 직장을 포기하고, 환경은 뒤로하고 메달과 결과만으로 재계약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

◎ 체육지도자들의 안정적인 기본생활 유지를 위해 적정한 보수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대회 결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지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또한,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평생학습 차원에서 강원도 내 모든 학교에 그 학교 실정에 맞는 운동부 육성종목을 권장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초중고 운동선수들이 지역과 학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선수들 중 고3 일부 선수들이 부상과 가정형편, 경기력 저하 등의 이유로 선수들이 미래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 지역사회 대학의 소속된 전문가들(체육과학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선수생활 마감 후 진학 및 취업, 교육, 자격 등의 필요한 사항을 해결하고, 선수들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진행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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