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 후원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희망찬 미래 선물

[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대구시와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구의 많은 아이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줄 ‘키다리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다.

결연사업이란 시설보호아동, 가정위탁세대아동, 소년소녀가정 등의 아동들과 지역사회 이웃과의 결연으로 물질적,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웃사랑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재단(舊, 한국복지재단)은 1948년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되어 정부 주도의 결연사업을 민간으로 전환하면서 결연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지난 3년간 평균 1,400여 명의 대구지역 아이들에게 총 79억 7천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였으며, 이 후원금은 보육비, 학습비, 의료비 등 아동이 필요한 부분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아동들과 결연을 통해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어린이재단 전화(1588-1940) 혹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특별히 지정하여 후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50,000원부터 정기적으로 지정 후원을 할 수 있다.

정기적인 후원 또는 의료, 주거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아동가정은 어린이재단의 가정방문 및 상담을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절차 및 방법 등 지원대상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정기적 후원을 받고 있는 한부모 모자가정 최은영(가명, 47세, 여, 달서구)씨는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는데 후원금으로 아이들 교통비나 학습비를 지원받아 아이들 교육과 생활여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최근 1년 정도 심리치료 지원을 받아서 아이가 많이 밝아지고 학교생활도 원만하고 즐겁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사회의 온기가 차츰 사라지는 이 시대에 작은 기부는 나비효과가 되어 한 사람의 인생과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는 만큼 소액이라도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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