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상환 중인 하수도 분야 8억6000만원만 남아

[여수=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여수시가 2014년부터 4년간 채무액 900억 원을 상환하며 채무 제로 도시가 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채무 제로화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5일자로 지방상수도 시설사업 융자금 61억 중 미상환액인 28억 원을 조기상환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현재 여수시의 지방 채무는 공기업 하수도 분야 8억6000만 원만 남겨놓게 됐다.

이마저도 전액 국비로 상환되는 채무로 내년 중으로 정리가 완료되는 ‘서류상 채무’다. 여수시는 사실상 일반회계, 기타특별회계, 공기업 상하수도 분야 모두 채무 제로가 됐다.

당초 시는 공기업 상수도 분야 채무를 2024년까지 연도별 계획에 따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순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을 활용해 조기상환함에 따라 1억 원 상당의 이자비용도 절감했다.

여수시의 채무 제로화는 각종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하고 효율성이 낮은 투자사업을 축소하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4년간 당시 지방채무(909억 원)의 99%에 달하는 900억 원을 상환했다.

시는 이번 공기업 상수도 분야 채무 조기상환에 따라 절약한 이자액을 일자리 발굴, 출산·보육정책,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정된 지방재정 운영이 결실을 이뤄 여수시가 채무 제로 도시가 됐다”며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위한 좋은 사업을 더욱더 많이 발굴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수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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