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FC안양이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를 2-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K리그2 FC안양이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를 2-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스포츠=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K리그2 FC안양이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를 2-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FC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안양 MF 최재훈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의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안양은 놀라운 투지와 활동량으로 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날 귀중한 선취골을 기록한 안양 FW 알렉스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안양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알렉스는 총 6골로 부산 포프와 동률이나 경기수가 2경기 적어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알렉스는 “항상 더 골을 넣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서 내 최다 기록인 15골을 넘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매 경기마다 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MF 문준호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문준호는 FW 정재희가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문준호는 “좋은 크로스가 올라왔다. 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매우 기쁘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 경기 만나는 팀을 전술적으로 늘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하던 대로만 하면 3연승, 4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경기에서 14개의 실점을 기록했던 안양의 수비진은 이 날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서울이랜드FC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안양 GK 전수현에게는 이 날의 무실점이 특별했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FC안양 GK 전수현은 경기 직후 “내 앞의 선수들이 모두 나를 위해 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울먹거렸다.

리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감은 상당했지만,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뤄낸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최근 돌아오고 있고, 어려울수록 안양 시민들의 응원도 계속 되고 있다. 선수단과 사무국은 물론, 스폰서의 지원까지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안양이다.

한편, FC안양은 다음 달 2일(토)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리그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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