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대구시는 8개 구·군과 합동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사고 30%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연내에 어린이보호구역 250여 곳에 35억 원을 투입하여 교통안전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및 사회안전망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 증가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2017년 대구시 어린이 교통사고는 623건(사망1명, 부상72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5%정도를 차지하였으며, 발생량도 꾸준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속도를 제한하고, 도로·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초등학교, 유치원 등 790개 시설 주변 도로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15~’17년) 총 62억 원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여 왔으며, 정비 사례로는 중구 명덕초등학교 후문일대 보행로 디자인 개선,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고원식횡단보도 설치, 남구 경상유치원 보호구역 지정 및 통합표지판 설치, 달서구 신서초등학교 횡단보도 및 유색포장 재정비 등이 있다.

대구시는, 올해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250여 개소에 35억 원을 투입하여 교통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개학을 맞아 3월 한 달간 구·군과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횡단보도 탈색, 과속방지턱 훼손, 유색포장 탈락 등 교통안전을 위해 보수가 필요한 211곳을 상반기내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신설, 노면표시 설치, 보행공간 확보 등 연내 42개소를 개선한다. 이 중 달성군 금계초등학교 등 10개소는 주변도로에 보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안전한 통학공간 확보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지난해 말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를 근거로 보호구역 실태조사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향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운전자께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운행시 꼭 서행하시고 불법 주정차를 자제할 것을 당부 드리며, 이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더욱 보호하고 배려하는 교통 환경 조성에 우리시가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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