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13일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며 38일간 펼쳐질 열여섯 번째 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13일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며 38일간 펼쳐질 열여섯 번째 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문화=한국뉴스통신] 최옥희 기자 = 9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열여섯 번째 오페라축제가 열린다. 2018년 9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펼쳐질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주인공이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13일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며 38일간 펼쳐질 열여섯 번째 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축제의 얼굴이 될 대표 포스터 이 외에도 메인 오페라 4종, 오페라 콘체르탄테, 소극장 오페라 시리즈 각 1종 등 모두 7종의 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16년째 아시아 대표 오페라축제를 펼쳐오면서 대한민국 오페라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의 주제로 지난해와 같은 ‘OPERA and HUMAN’을 앞세우고, 여기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해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인류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종합예술 ‘오페라’가 가진 불멸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붉은색을 상징컬러로 사용하고, 오페라 각개 작품이 아니라 오페라가 실제로 펼쳐지는 오페라하우스를 비주얼화해서 축제에 대한 일반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도를 함께 나타내었다.

기본 이미지가 강렬한 만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영문 타이틀은 상대적으로 경쾌하게 배치함으로써 다소 무게를 덜어내고 화려함을 더한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베이스 ‘연광철’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베르디의 <돈 카를로>이다.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오페라단인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하여 초연되는 창작오페라 <윤심덕 - 사의 찬미>, 오페레타의 본 고장인 오스트리아의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레하르 작곡 <유쾌한 미망인>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돈 카를로>, <윤심덕 - 사의 찬미>, <유쾌한 미망인>, <라 트라비아타>가 이번에 선보일 메인오페라라면, 독일 베를린도이치오페라극장의 <살로메>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인 ‘오페라 콘체르탄테’로서, 무대 등 시각적 효과를 제거하고 음악적 완성도에 더욱 힘을 쏟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특히, 슈트라우스 작곡 <살로메>는 한국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예년과 달리 ‘9월에 오페라축제가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외 극장의 비시즌 기간인 9월에 오페라축제를 시작함으로써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가 확보되어 오페라축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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