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광주광역시는 가구당 4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대상은 전체 61만5188가구 중 현금지급대상을 제외한 53만8975가구이며, 11일 오전 7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신청은 사용을 원하는 신용·체크카드 발행기관의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 후에 진행할 수 있다. 단, 세대주 명의 카드만 충전 가능하며, 신청 후 2일 이내에 휴대전화 문자로 사용가능일자가 안내된다.

특히 이번 신청은 초기 혼잡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 5부제'와 같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 방식을 적용한다. 또 주말인 16일부터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이어 18일부터는 세대주가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역시 5부제가 적용된다.

신청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기부도 할 수 있다. 기부금은 1만원부터 만원 단위로 지원금 전액까지 가능하며 고용보험기금의 재원으로 고용안정과 직업능력 개발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정산 시 15%의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은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며 사용한 금액은 카드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 유흥․사행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광주시 전역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31일까지로 정해져있으며, 기한 내 사용되지 않은 금액은 회수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이 경우 세대주와 대리인 모두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며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광주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만큼 행정복지센터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큰 혼잡이 우려돼 요일제를 적용하지만, 가급적 11일부터 시작되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전 세대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안내문을 배부하고, 광주시와 자치구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신청방식 등을 홍보한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자체적인 가계긴급생계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해 지급하고 있다”며 “가계긴급생계비와 긴급재난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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